호숫가에 지은 별장입니다. 부지는 급경사의 복합지형에 위치하며, 배후는 여유가 있는 반면 전면은 그렇지 못한 편입니다. 동서 방향으로 놓여있고, 경사면 아래쪽인 호수와 부지 사이를 지나가는 공공도로를 통해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절벽으로 분리된 부지의 가장 높은 부분에 집을 앉히고, 호수를 향한 멋진 전망과 프라이버시가 동시에 충족되도록 하기 위해 부메랑 모양의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부지의 여건상 거주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보이는 곳에 대형 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해야만 했습니다. 집을 지탱하는 기초 부분에는 서비스 공간, 창고, 주차장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위한 다목적 공간이 배치되었습니다.

기초 위에 올려 진 상부 층에는 공용공간과 전용공간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거실, 식당, 주방 그리고 테라스로 이루어진 공용공간이 안방과 다른 침실들 사이에 배치되었습니다. 이 공간은 아침의 햇빛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침실과 통로로 투영합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러움을 살만합니다. 호수를 품어 안고 아침을 맞는 기분이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듯한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