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자료실
자료실 > 주택자료실
이상적인 전원주택 공간은 어디인가? 덧글 0 | 조회 35,549 | 2013-11-25 15:10:47
관리자  

이상적인 전원주택 공간은 어디인가?

 

  대권을 쥔 사람들 즉 전임 대통령들이나 혹은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의 관상을 보면 공통적으로 이마와 코 주변, 그리고 인중으로부터 턱 까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상정,중정,하정 즉 삼정이라 이르고 그 중에서도 중정인 코 주변이 중심을 잘 잡고 있어야 대귀하다고 할 수 있다.
중정은 곧 풍수에서 혈처를 말한다.  전원 주택지를 말하면서 얼굴의 관상을 논하는 것은 얼굴도 하늘이 그 대자연의 기운으로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고 입고,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나를 이룬다. 하나의 形(모습)이 되는데 그것의 공간적 유무와 빛, 색깔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예측한다. 얼굴의 빛과 색깔이 밝고 생기로우면 현재와 미래가 밝다고 유추할 수 있다.
전원주택의 주변형상을 통해 그 밝음과 색깔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그 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원주택을 찾아가 터를 구하고 그곳에 건물을 짓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으며 그 과정은 여인이 출산을 하는 고통과 같다.

본론으로 들어가 전원주택은 어디가 좋은가?
풍수적 이론은 매양 주택이나 마을이 산을 의지하고 물이 환포하는 공간을 최고의 길지로 여기고 있다. 맞는 말이다. 문제는 그런 곳을 찾기도 어렵지만 찾은 후에도 그곳에 어떠한 어울림의 집을 짓는가 하는 문제가 기다린다. 참 어렵다.
전원주택의 터를 보는 핵심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첫째. 따스해야 하며 밝아야 한다.
  인간이 건강하다는 것은 신체 내부에 온기가 충분하다는 것이며 혈기가 왕성       하다는 것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므로 거주하는 곳이 밝아야 육체와 정       신이 밝게 되며, 온화한 삶을 이루어 자손과 재물이 굴러들어 온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바라보는 공간이 넓고 평탄해야 한다.
  앞이 열려서 하늘의 빛이 충분히 들어와야 한다는 의미이며, 자연적 대지의상태가 평평해야 한다. 평평하다는 것은 곧 바람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할 수 있다. 대지가 기울다는 것은 바람의 변화를 이끌게 되므로 평평함을 극귀로 친다. 이러한 곳은 미래가 열리고 재물을 안고 있는 것과 같다.

 

셋째. 물이 너무 가까워 보이면 안 된다.
  이런 곳은 하루, 이틀 머무는 공간이다.
물이 가깝다는 것은 주변이 습기로 가득하다는 것이고 밝음의 기운이 인간 생존의 필수 요건인데 장시간 습한 곳에 거주하면 잔질에 걸릴 위험이 다분하다. 물가의 주택이 이른 아침 물안개로 뒤덮이는 현상과 그 안개 속을  통하여 출퇴근한다면 건강에 적신호가 오게 되는 것이다. 실례로 물가 주변의 사람들이 감기나 천식이 많다는 통계는 이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넷째. 물소리, 차 소리, 교회나 절, 점집 같은 종교적인 장소에서 나오는 소리도 없어야 한다.
 
소리의 공명은 인간의 의식속에서 잠재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상시에 반복적으로 들리는 특정한 소리는 균형적 삶을 파괴하게 되므로  이를 경계하여야 하며 특히 한밤의 숙면시에 들리는 반복적인 소리는 더욱 무서운 존재라 할 수 있다.  도심의 각박한 생활 속에 지친 도시민들이 1년에 한번 가서 쉴 수 있는 물 흐르는 휴양지나 별장 같은 공간을 선택 하여 장시간 거주한다면 삶의 연속을 보장 할 수 없다. 살아있다 해도 늘 정신적으로 히스테리칼한 성향의 인물이 된다.

 

다섯째. 토질은 단단하며 윤기가 있어야 한다.
  잊지 말자, 축토한 곳은 조건 없이 피한다. 풍수는 다분히 경제적인 면이 있다고 했다. 축토한 지역에 건물을 지으면 오래지 않아서 건물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혹 균열이 없도록 하려면 상당한 비용의 댓가를 지반다짐이나 보강재를 사용하여야 하므로 부족한 터라 할 수 있다. 풍수에서 도시혈이라 하는 것이 있는데 시신이 제자리에 있지를 않고 10미터 혹은 산아래까지 이동하여 파묘시에 시신이 없어진 곳을 볼 수 있다. 경사진 곳의 평탄면에 묘를 썼다고 해도 그 지층 아래가 암반층일 경우 표토의 흙은 잡초나 수목의 뿌리들로 움직이지 않고, 표토아래의 흙이 암반층을 따라서 수년 혹은 수 십년에 걸쳐서 아래로 이동을 하는 경우이다.
도시혈이 있었던 지형은 대부분 토질이 단단하지 않고 푸석거리거나 습기가 강하다.  토사의 유실을계절적으로 이루어지므로 피해야 한다. 땅이 움직인다는 것은 사실이나 그  움직임이 크다면 건물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로 인해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토질이 단단하지 않은 곳에 매장하면 시신이 바람이  들어 새까맣게 타고 혹은 물이 침범하여 시신이 녹아들며, 주택을 지어 장 기간 살면 사람이 강건치 못하게 되니 이는 토질이 생기롭지 못하다는 원인에 있는 것이다. 일시에 자손과 재물이 달아날 수 있다.

 

여섯째. 앞으로 낭떨어지가 있으면 경치는 좋아도 3년을 못가서 재산손실이 부도난 것과 같이 된다.
  낭떨어지란 아래로 깊게 내리막길이라는 것으로 물을 부우면 신속히 사라지게 되는데 순수히 물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토사의 유출을 병행한다. 물은 재물이므로 재물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주택의 전면에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안정된 대지가 있어야 한다. 옛 전통가옥이 마당과 대 문아래 채마밭을 두고 있는 점을 연상하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심리적 안정을 이루게 하는 긴요한 점이다. 고층의 아파트 경우  베란다를 터서 거실을 넓히는 경우도 이에 해당되므로 삼가야 할 일이다. 그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게 무슨 대수냐 하고 말할런지 모르나 신체내 세포는 무의식 중에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베란다를 터는 공사를 하면서 이미 재산상 손실을 하였는데도 그 중요성을 모른다.
    
일곱째. 대지는 사각 혹은 직사각형에 가까워야 한다.
  정방형, 직사각형의 대지는 바람의 안정을 이루려는 기운이 있다. 원형이 가장 좋으나 그 안에 사각형의 가구를 배치하면 맞닿은 부분에 삼각형의 공간이 생기므로 살기로 변하게 된다. 그래서 정사각형이 가장 좋은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시골 땅이란 부정형이므로 공간을  사용할 때는 사각형에 맞추어 대지의 설정을 한다. 담장을 두르는 이유는 거기에 있는 것이다. 혈처는 방정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대지의 평탄이나 좌우 산들의 보살핌은 필수적이며 그 안에 다시 담장을 두르는 마지막 행위 까지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여덟째. 나무나 화초는 가급적 건물에 근접하게 두지를 않으며 유실수는 담장 밖으로 배치를 한다.
  전통가옥은 흙으로 지어진 집이므로 지붕을 덮는 나무의 뿌리는 건물의 하부토양에 이르며 뿌리의 잠식은 결국 건물의 균열로 나타나게 된다. 여름엔 시원하나 해충의 극성으로 힘들고, 겨울엔 바람을막는 일조를 하나 가지를 스치며 살기로와지고 가장 중요한 빛을 막아 추울 수 밖에 없으니 큰나무는 담장 밖으로 배치를 한다. 유실수 역시 담장  밖으로 한다.

 

아홉째. 집안에 연못을 파지 않는다.
  연못은 물의 모임체이니 습기가 왕하다. 지속적으로 청소와 신선한 산소공급을 필요로 하므로 가급적 집안에 연못을 파서는 안된다. 창밖으로 연못이  보이면 수명을 보장 못하게 되는 이유가 수기의 왕함으로 인해 질병이 끊임없이 달려오기 때문이다. 

 

열째. 조금이라도 주변보다 높아야 하되 너무 높아서는 흉하게 된다. 
  생기의 모임을 위해서는 중심을 이루어야 적극적으로 그 기운을 받을 수 있는데 너무 낮거나 높아서는 안 된다. 낮으면 물의 침범을, 높으면 바람의 살기 를 받게 되므로 적당해야 좋은데 그 높이는 주변에 달려 있다.
경상도의 전통주택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풍의 공간에 계단과 토방을 높여 조망권과 양기를 받으려 건축하였고, 전라도는 평야지대와 같아 바닥에 바로 집을 지어 대지와 하나 된 듯 하나 너무 바닥으로 숨었다. 빛, 즉 양기는 충분하므로 바람을 피하려 한 건축이다. 그에 반해 경기도, 충청도는 자연과 물과 어울어진적당한 높이의 건축을 하였으므로 옛 선사들이 한결같이 경기도와 충청도를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뽑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열한번째. 가까이 이웃이 있어야 하며, 건물은 주변의 산세에 어울릴 수 있도록 한다. 
  참고로 뾰족집은 수년이 안 되어 그곳을 나오게 된다.
기타 집 하나를 짓는다는 것이 수 많은 조건이 있지만 주된 목적은 그곳에서 노후 혹은 생기롭게 살아 보자고 들어가는 것인데 고통스럽고 어려움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그 공간의 설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전원생활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도 빈집으로 방치된 전원주택들을 보면 대개 나 홀로 마을을 벗어나 풍광이 좋은 곳에 우뚝이 서 있으며 나 보란듯이 지어진 집들이 대부분이다. 풍수는 조화로움을 원하고 낮추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전원주택으로 들어가려는 삶들은 필히 그 지역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며 경제적 삶은 그들보다 나은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대한 지식은 어린이와 같으므로 찾아 인사하고 배우는 자세로 더불어 살 줄 아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기존마을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나름의 풍수적 원칙을 지키어 왔기 때문에 지금껏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상적인 공간을 얻었다 하더라도 주택은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단층이 가장 좋으며, 이층집을 짓는다 해도  가급적 정방형이나 직사각형태가 무난하다. 모나고 뾰족하며, 남보기 희한한 볼거리의 집은 얼마가지 않아  패가로 전락하게 된다.